佛영부인-전女장관 ‘양다리 연애설’ 佛정가 술렁

佛영부인-전女장관 ‘양다리 연애설’ 佛정가 술렁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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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의 사생활 공개를 금기시하는 프랑스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영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7)와 라시다 다티(46) 전 법무장관이 과거에 각각 ‘양다리 연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프랑스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2000년대 초반 우파 유력 정치인 파트릭 드브쟝(68)과 올랑드 대통령을 동시에 깊게 사귀었고, 프랑스 최초의 여성 법무부장관이었던 다티도 2008년 임신 당시 무려 8명의 유명 인사들과 연인 관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프랑스 정치 평론가 크리스토프 자퀴비쳉과 알릭스 부이아게는 지난달 ‘라 프롱되즈(La Frondeuse)’라는 책을 출간해,트리에르바일레가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의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던 당시 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의 사무총장인 드브쟝과 깊은 관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유부남인 드브쟝이 부인과의 이혼을 어려워하자 트리에르바일레가 당시 사회당 사무총장이던 올랑드와 가까워져 사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리에르바일레는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저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티 전 법무장관은 장관 재임 시절 딸을 출산하고도 생부를 공개하지 않아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그는 2009년 낳은 딸 ‘조라’의 아버지에 대해 함구해오다 최근 파리 인근 법원에 호텔재벌 도미니크 데세뉴(68)를 상대로 친권자 확인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르몽드가 발행하는 주간지 M에 따르면 데세뉴의 변호인 측은 다티가 데세뉴 이외에도 방송진행자와 정부 관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형제 등 모두 8명의 남자와 ‘문어발’ 연애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세뉴는 2007년 말~2008년 초까지 다티와 연인이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조라’의 아버지는 아니라며 친자 감별 검사를 거부했다.

다티 전 장관의 친권자 확인 소송에 대한 재판 결과는 내달 4일에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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