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선전포고도 트위터로”

“이젠 선전포고도 트위터로”

입력 2012-11-15 00:00
업데이트 2012-1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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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공습 트위터로 생중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전포고를 하는 ‘소셜 워페어(Social Warfare)’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IT전문매체인 올씽스디지털이 15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The Israeli Defense Force)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그동안 관례적으로 가져온 공식 기자회견 대신 공격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최초의 트윗은 태평양 기준시로 오전 7시쯤에 “테러사이트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 & 작전중 #가자지구에서, 그들 중 우두머리인 #하머스 & 이슬라믹 지하드 타켓”이라고 돼 있었다.

이 트윗은 1억4천만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최신 화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트위터 내의 용어인 해시태그까지 사용했다. 태평양 표준시 오전 12시쯤에는 #가자, #하마스 그리고 #이스라엘이 트위터 네트워크에서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의 대선과 지난 2010년 이집트와 튀니지의 아랍의 봄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위군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 방식은 전투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고 두려운 일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실제 적의 공격을 차단한 내용은 물론 하머스가 이스라엘 국민에게 행한 폭력 그리고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가자지구 상황 등을 전달했다. 특히 이스라엘 방위군 트윗 중 하나는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살된 사실과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그의 범죄사실 등을 담은 사진을 넣기도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또 소셜미디어의 사용을 트위터에 한정하지 않고 플릭커와 페이스북에도 이스라엘군이 공격하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위군이 제공하는 정보는 실시간으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전략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전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플릭커 등 소셜미디어는 그러나 이스라엘 방위군이 이런 용도로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용약관에 적법한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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