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30m 터널 파고 은행 털어

독일서 30m 터널 파고 은행 털어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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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은행털이 사건이 독일에서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일간지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베를린 남쪽 슈테글리츠에 있는 베를리너 폴크스방크 은행 금고가 정체 불명의 도둑들에 의해 털렸다.

범행 장소에는 은행 금고의 잠금장치들이 부서져 있었으며, 금고에서부터 인근 창고까지 30m의 터널이 땅속으로 뚫어져 있었다.

범인들이 창고에서 은행 금고에 접근하기 위해서 두 개의 콘크리트 벽을 뚫었지만 터널 주변에는 파고 남은 콘크리트 잔해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언론들은 터널을 파려면 상당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며 중장비가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범인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달아났으며, 터널은 이날 오전 6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범행 흔적을 없애려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도둑들이 이 은행에서 어느 정도의 금액을 털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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