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자주 먹으면 천식위험 커져”

“패스트푸드 자주 먹으면 천식위험 커져”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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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천식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 대학 의과대학 피부역학교수 하이웰 윌리엄스 박사는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천식, 천명, 습진,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31개국의 6~7세 아동 18만1천명과 51개국의 13~14세 아이들 31만9천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알레르기 질환 여부 및 증세의 강도를 정밀조사한 국제천식·알레르기아동조사(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hoo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밝혔다.

10대 그룹에서는 햄버거, 감자칩,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 아이들이 심한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평균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그룹은 천식만이 아니라 습진, 알레르기 비염까지 나타날 위험이 27% 높았다.

그러나 과일은 천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일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 어린이는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의 강도가 14%, 10대는 11% 각각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식품종류 중에서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은 패스트푸드 뿐이었다.

이 결과는 어머니의 임신 중 흡연, 운동, 체중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패스트푸드에는 염분,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정제된 탄수화물은 많고 비타민, 미네랄, 불포화지방, 섬유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적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면역체계의 염증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사협회 학술지 ‘흉부(Thorax)’ 최신호(1월14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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