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교체기에 ‘검은돈’ 25조원 해외 밀반출

중국 권력교체기에 ‘검은돈’ 25조원 해외 밀반출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 중앙기율검사위 보고서…”사정 바람 영향”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을 전후해 중국 부패 관리들이 사정 바람을 피해 부정한 돈 수십조 원을 국외로 빼돌렸다는 내부 감찰 보고서가 공개됐다.

대만 연합보 인터넷망은 중화권 잡지인 쟁명(爭鳴) 최신호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12월 두 달 동안 238억 9천만 달러(약 25조 2천억 원)가 해외에 밀반출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런 내용은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중국 인민은행과 은행감독위원회 통계 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반부패 투쟁공작 신동향’이라는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와 관련, 각급 기관에 가명 또는 차명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부정 자산 축적 의혹이 있는 120명의 고위 간부에 대해 부동산 처분 금지 명령을 내렸다.

중국에선 지난해 11월 중순 시진핑이 당 총서기로 취임한 시점을 전후해 부동산 등의 긴급 처분도 잇따랐다.

중국망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장쑤(江蘇), 광둥(廣東) 등지에선 이 기간에 주인이 같은 아파트 여러 채가 한꺼번에 급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새 지도부가 부패 척결과 공직자 청렴을 강조한 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