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 前 CIA 국장 주장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핵무기 전문가 피터 프라이 박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했다면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북한이 어떻게 미국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현 국방부 부장관이 2006년 대포동 미사일 2호에 대해, 2008년 대륙간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에 대해 선제공격을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충고를 무시했고, 그 결과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더욱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당시 북한은 불과 세 차례 핵실험에서 성공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도 기초적인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쟁점이 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은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5-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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