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아르헨티나 접경 코파우에 화산 폭발 조짐

칠레-아르헨티나 접경 코파우에 화산 폭발 조짐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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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 아르헨티나 접경지역에 있는 코파우에(Copahue)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7일(현지시간) 적색 경계령이 내려졌다.

양국 정부는 코파우에 화산에서 가까운 지역에 적색 경계령과 함께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칠레의 안드레스 차드위크 내무장관은 화산 폭발에 대비해 지역 주민 2천 명을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관리도 TV에 나와 화산 인근 지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주민 800여 명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천965m 높이의 코파우에 화산은 칠레 비오-비오 지역과 아르헨티나 네우켄 주 사이 안데스 산맥에 있다.

코파우에 화산은 지난해 12월에도 용암과 화산재가 분출하는 등 폭발 징후를 보였으며 칠레 비오-비오 지역에는 적색 경계령, 네우켄 지역엔 황색 경계령이 내려진 바 있다.

코파우에 화산은 지난 2000년에도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했다. 당시 코파우에 화산의 활동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계속됐다.

지난 2011년 6월에는 칠레 남부 지역에 있는 해발 2천240m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3천여 개의 화산이 있다. 이 가운데 500개 정도는 활화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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