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양적완화 축소 파장 우려”

김용 세계은행 총재 “양적완화 축소 파장 우려”

입력 2013-06-13 00:00
업데이트 2013-06-13 07: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주요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기 순응적인 통화 정책에 고삐를 죄기 시작할 때 경제가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특히 “통화 완화 정책이 갑자기 중단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고 신흥국들의 자본 접근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와 관련해 첫 번째와 두 번째 화실인 재정 확대와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경제 개혁 조치를 담은 세 번째 화살에 대해서는 “시장이 불확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처음 두 개의 화살이 일본의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줬지만 진짜 문제는 일본의 투자 및 수출 증가 여부와 일본의 경쟁력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앞으로 3년 동안 7.9∼8.2%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의 금융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채무 때문에 중국에서 금융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김 총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