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총장, 뉴욕공립교 졸업연설…”교육이 세상 바꿔”

반총장, 뉴욕공립교 졸업연설…”교육이 세상 바꿔”

입력 2013-06-25 00:00
업데이트 2013-06-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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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폴로극장서 열린 졸업식서 비욘세영상으로 유엔 소개

“할렘에서 유명한 아폴로극장에서 라이브 무대를 해보는 게 꿈이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 할렘 학교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데모크라스 프렙 차터 스쿨’(자립형공립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 도중 유명 팝가수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교육의 중요성, 유엔의 활동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반기문 사무총장, 할렘 학교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데모크라스 프렙 차터 스쿨’(자립형공립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 도중 유명 팝가수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교육의 중요성, 유엔의 활동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에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의 졸업식에 대표연설자로 참석한 반기문 사무총장은 졸업식장이 할렘의 유명한 공연장이라는 점을 감안한 듯 “고백할게 하나 있는데…”라며 농담을 꺼내 졸업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이내 “근데 제가 노래를 잘 못해서…하지만 여러분이 들었으면 하는 노래가 있지요”라며 딱딱한 연설을 계속하는 대신 유명 팝가수 비욘세의 뮤직비디오를 무대에 선보였다.
반기문 사무총장, 할렘 학교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데모크라스 프렙 차터 스쿨’(자립형공립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 도중 유명 팝가수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교육의 중요성, 유엔의 활동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반기문 사무총장, 할렘 학교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데모크라스 프렙 차터 스쿨’(자립형공립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 도중 유명 팝가수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교육의 중요성, 유엔의 활동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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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이 준비해온 영상은 2012년 8월 세계 인도주의 날을 기념해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유엔본부에서 제작한 ‘아이 워즈 히어’의 동영상.

영상 제작을 마친 비욘세에게 반 총장은 유엔은 매일 전세계에서 굶주리는 수백만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해줬다고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반기문 사무총장, 할렘 학교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데모크라스 프렙 차터 스쿨’(자립형공립학교) 졸업식에 대표연설자로 참석해 학생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 도중 유명 팝가수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교육의 중요성, 유엔의 활동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반기문 사무총장, 할렘 학교 방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할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린 ‘데모크라스 프렙 차터 스쿨’(자립형공립학교) 졸업식에 대표연설자로 참석해 학생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설 도중 유명 팝가수 비욘세가 유엔총회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상물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교육의 중요성, 유엔의 활동 내용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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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졸업생들을 향해 “(이런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바로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유엔은 정치인, 외교관, 법률가, 의사, 선생님, 과학자, 경찰관 등 갖가지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 필요합니다”라며 학생들을 독려했다.

특히 반 총장은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 모두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학교를 다녔던 힘겨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개했다.

반 총장은 “제가 다니던 학교는 교실조차 없어 나무 밑에 앉아 수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모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면서 왜 교육이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학교는 2006년 8월 설립된 자율형 공립학교로 전교생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으로 이뤄졌다.

한국식 교육 가치를 주요 교육 목표로 삼고 전교생이 필수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래선지 이날 졸업식에서는 사회자나 선생님들이 바쁜 일정을 쪼개 졸업식에 참석해준 반 총장을 지칭할 때마다 한국어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졸업생 대표가 반 총장의 대표연설에 앞서 한국어로 반 총장을 소개하자 졸업생들은 고함을 지르며 열광했다.

지난해에는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도 이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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