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아시아나기 착륙사고 긴급뉴스로 보도

외신, 아시아나기 착륙사고 긴급뉴스로 보도

입력 2013-07-07 00:00
업데이트 2013-07-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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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낮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AFP 통신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3시59분 ABC 뉴스를 인용해 보잉 777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에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전 4시부터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신화 통신, 교도 통신 등의 주요 언론도 사고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외신들은 특히 미국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의 발언과 탑승객이 트위터 등에 올린 사고 소식, 사고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AP 통신은 “비행기 동체에서 연기가 치솟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며 “비행기 잔해가 활주로에 널려 있고,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FP 통신은 탑승객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 트위터 사진 등을 소개하며, “사고로 여객기의 꼬리가 없어졌고, 착륙 장치가 동체에서 분리됐다”고 말했다.

신화 통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항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과 ABC 등 미국 주요방송 역시 사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CNN 방송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원인은 여객기의 예비 전력이 전소했기 때문이라며 공항 요원들이 착륙 전에 여객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응급차를 대기시켰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특집방송 등을 통해 이번 사고를 주요 뉴스로 전하며 사고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ABC 방송은 목격자의 발언을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들어올 때 옆으로 기울더니 사고가 났다”며 “많은 승객이 숨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AP 통신은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로, 최근 미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었으며, 유나이티드항공(UA)이 소속돼 있는 국제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의 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은 탓에 사상자 숫자는 다소 엇갈렸다.

KTVU와 KCBS 방송 등 현지언론은 2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는 대부분 골절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로이터 통신은 초반에는 한국 영사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1명이 숨졌고, 20∼3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으나 약 1시간 뒤에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을 인용해 2명이 숨지고 73∼10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AFP 통신 등은 승객 10명이 현재 중태라고 전했다.

CNN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에 옮겨진 8명의 성인과 2명의 어린이가 중태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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