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총통, 해외순방 일정 앞당겨 귀국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짜미(TRAMI)’가 접근함에 따라 대만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대만 중앙기상국은 20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을 기해 해상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대만 북부와 동해안 등에서 조업하는 어선 등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태풍 짜미는 현재 대만 동방 780㎞ 지점에서 시속 18∼22㎞ 속도로 서북 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82헥토파스칼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m이다.
이 태풍은 21일 오후부터 대만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기상국은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부와 동해안 지역에 호우특보도 발령했다.
타이베이를 비롯한 북부 주요 도시에는 이날 새벽부터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자국 태풍 피해에 대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경유 일정을 축소해 예정보다 하루 이른 2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라고 총통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