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 야당 승리…6년만에 정권교체

호주 총선 야당 승리…6년만에 정권교체

입력 2013-09-07 00:00
수정 2013-09-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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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연합 97석, 노동당 51석 획득 전망”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야당연합(자유+국민당)이 7일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에 완승을 거두며 안정적 과반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스카이뉴스 출구조사에서 나타났다.

스카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뉴스폴과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야당연합은 총 150석에 달하는 하원 의석 중 과반이 훨씬 넘는 97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동당은 51석을 차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야당연합의 경우 기존 의석보다 25석이 증가한 것이며 노동당은 21석이 감소한 수치로, 야당연합의 압도적 승리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결과라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야당연합은 최대 주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14석, 퀸즐랜드주에서 7석, 빅토리아주에서 3석, 서호주(WA)주에서 1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노동당이 추가로 확보한 의석은 녹색당의 애덤 밴트가 현역인 멜버른 지역구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유권자의 45%가 야당연합에 지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동당을 지지한 유권자는 36%에 그쳤다.

원내 제3당인 녹색당을 찍은 유권자는 8%로 나타났다.

이로써 야당연합은 지난 2007년 총선에서 당시 집권당이던 존 하워드의 자유당이 케빈 러드가 이끄는 노동당에 참패하며 정권을 넘겨준 지 6년만에 정권을 재탈환하게 됐다.

최종적인 개표 결과는 이날 자정을 전후해 나올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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