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결과에 불만 품은 30대男, 병원서 엉뚱한 보복 살인

수술 결과에 불만 품은 30대男, 병원서 엉뚱한 보복 살인

입력 2013-10-26 00:00
수정 2013-10-26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남성이 병원을 찾아가 보복 살인극을 벌이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26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롄 모(33)씨가 전날 오전 원링시 제1인민병원에서 이 병원 의사 왕모씨를 살해하고 2명의 다른 의사에게 상해를 입혔다.

롄씨는 이날 외래진료실에서 자신이 이전에 이 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을 때 주치의를 맡았던 의사를 찾았다. 그러나 주치의가 자리에 없다고 하자 미리 챙겨온 흉기로 이비인후과 주임인 왕씨를 찔렀다.

이어 그는 저지하던 다른 의사와 CT촬영실에 있던 의사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다가 병원 보안요원에게 제압됐다.

롄씨는 이전에 받은 비강 내시경 수술 결과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가져왔으며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이 의료인력에 대한 중대한 위해사건으로 보고 경찰과 협조해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