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을서 개인 소유 탱크 출현에 일대 소동

중국 마을서 개인 소유 탱크 출현에 일대 소동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에서 개인이 사들인 탱크가 한 마을에 등장하는 바람에 경찰과 주민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시 셴쥐(仙居)현 타이진(臺金)고속도로변 공터에 4일 한 대의 수륙양용 탱크가 나타났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5일 전했다.

주민들은 평소 지프형 산악차의 운전 연습장으로 이용되는 공터에 높이 2m, 포신까지 합친 길이 10m가량의 탱크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광경을 보곤 구석구석을 살피는가 하면 일부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급히 출동한 경찰이 탱크가 마을에 나타난 경위를 탐문, 셴쥐현 황량천(黃梁陳) 마을의 천(陳) 모씨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임을 확인했다.

탱크 주인 천씨는 주로 외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마을에는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시골 부자’였다.

그는 이 탱크를 20만~30만 위안(3천500만~5천250만원)에 구입한 뒤 수 만 위안을 들여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를 운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시간당 500위안(약 8만7천원)으로 일반인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준으로 알려졌다.

천씨의 친구는 “탱크 주인과 나는 산악차를 매우 좋아한다”며 “그는 탱크를 그냥 소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해 산악차 경주에 참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적인 용도의 탱크로 밝혀지긴 했지만 천씨가 어떤 경로와 어떤 방식으로 탱크를 구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