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각진 육상트랙 등장…“고위층 방문전 완성하려고”

中 각진 육상트랙 등장…“고위층 방문전 완성하려고”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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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육당국이 직각으로 된 모서리의 육상 트랙을 만들어 세계 육상계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축구 경기장을 새단장 하는 과정에서 90도로 꺾어진 모서리의 육상 트랙을 구축한 것인데, 이를 접한 많은 이들이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오류를 취재하기 위해 중국의 지역방송이 제작한 영상을 보면 남자 리포터와 여성이 직접 각진 트랙을 뛰며 체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들은 “코너를 돌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인 곡선 트랙과는 달리 속도를 줄여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직각 트랙을 만든 이유가 더 가관이다.

외신들은 “공사 막판 고위 지도자들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히 마무리 작업을 했는데, 곡선보다 직선으로 트랙을 그리는 것이 빨라서”라는 황당한 원인을 경기장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NEWS&MEDIA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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