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출신 동포가수 박혜자, 중국가요계 ‘샛별’로 떠올라

연변출신 동포가수 박혜자, 중국가요계 ‘샛별’로 떠올라

입력 2015-06-11 14:43
업데이트 2015-06-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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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TV 노래자랑에서 돋보여 주목돼

중국동포 박혜자씨 가요계 주목
중국동포 박혜자씨 가요계 주목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출신의 동포 가수 박혜자씨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중국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길림신문)
연합뉴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출신의 동포가수 박혜자(27)씨가 중국 가요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11일 현지 매체인 길림신문(吉林新聞)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안후이(安徽)TV의 ‘중국농민노래자랑’에 출연해 폭발적인 창법과 허스키한 목소리를 선보인 뒤 누리꾼들이 주목하는 인기인물이 됐다.

작은 몸집의 박씨가 인기가수 왕펑(汪峰)의 ‘꿈처럼 자유롭게’(像夢一樣自由)를 빼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한 것에 관한 기사가 중국 인터넷포털 사이트를 장식하고 누리꾼들은 그녀에게 ‘록 진달래’, ‘여자 왕펑’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나온 몽골족 출신의 유명가수 텅거얼(藤格<人밑에小>)은 “(박씨가)작은 대포같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평했으며 다른 심사위원들도 일제히 그녀에게 ‘합격’을 선사했다.

조선족 누리꾼들이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 올린 박씨의 열창 동영상은 수천~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박씨는 노래 후렴 부분을 한국말로 불러 고향 연변을 비롯한 중국 동포들을 감동시켰다.

앞으로 박씨는 안후이TV의 제의에 따라 ‘농민노래자랑 결승전’, ‘노래자랑 생방송야회(夜會)’ 등 각종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라디오나 TV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 따라서 흥얼거리는 등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연변대학 음악교육학부를 졸업하고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시로 나왔다가 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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