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연기금’ 日GPIF 3분기 손실 74조원…7년만에 최대

‘세계최대 연기금’ 日GPIF 3분기 손실 74조원…7년만에 최대

입력 2015-12-01 14:03
업데이트 2015-12-01 14: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글로벌 주가 하락 때문에 올해 3분기에 7조8천900억엔(약 74조4천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손실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공적연금은 3분기에 자산 가치가 5.59% 감소해 135조1천억엔으로 줄었다.

이 연금은 4대 주요 투자 분야 가운데 일본 국내 주식, 외국 주식, 외국 채권 등 3개 분야에서 손실을 봤다. 국내 주식은 가치가 12.78%, 해외 주식은 10.97% 떨어졌다.

이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이 증발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3분기에 자산이 4.9% 감소해 4년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해 공적연금이 보유 주식을 늘린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이번 손실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일본 공적연금의 포트폴리오는 국내채권 38.95%, 국내 주식 21.35%, 해외주식 21.64%, 해외채권 13.60%로 이뤄졌다.

공적연금은 장기적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2001년 출범 이후 지난 9월까지 45조4천900억엔의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