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부자 왕젠린, 런던에 1천400억원짜리 저택 매입

中 최고부자 왕젠린, 런던에 1천400억원짜리 저택 매입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5-12-19 10:19
업데이트 2015-12-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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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 그룹 회장이 최근 런던의 최고급 주택가에 있는 호화 주택을 8000만파운드(1400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재벌인 왕 회장은 주소가 런던 켄싱턴 가든 15A인 빅토리아 중기의 저택을 크라운 부동산으로부터 거액에 매입했으며 5000만파운드(885억원)을 들여 인테리어를 할 계획이라고 BBC 방송이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 회장은 이번 저택 구입으로 거액의 거래 대금과 인테리어 비용이외에 영국의 주택 거래로는 사상 최대인 950만파운드(168억원)의 인지세를 냈다고 BBC는 전했다.

왕 회장이 매입한 이 저택 주위에는 러시아의 부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의 저택, 노르웨이 대사관이 이웃해 있다.

지난 1856년 첫 판매가가 7000파운드였던 이 저택은 1960∼1970년대에 나이지리아 대사관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1999년 3500만 파운드에 매물로 나왔으나 매입 희망자가 없었다.

왕 회장의 런던 부동산 진출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동산 기업인 완다는 런던 복스홀 지역에서 7억파운드(1조 2380억원)을 들여 고급 주택들을 건설중이다.

돌출 행동을 일삼는 왕 회장의 외아들 왕쓰충(王思聰·27)은 런던대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왕 회장은 런던과 인연이 깊다.

왕 회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친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와 매형 덩자구이(鄧家貴) 부부와 유착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본인이 지난 10월 직접 이를 부인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 일부 중국 고위층과 측근이 세계 최대 상업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 그룹의 주주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의 중국 부호 명단에 따르면 왕 회장은 지난 10월 26일 현재 자산 300억 달러(34조 1550억 원)로 중국 최고 부호이다.

그는 지난달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간은 성장 엔진으로서 부동산을 대체할 만한 산업은 없는 것 같다”며 중국의 성장둔화 속에 부동산산업이 구세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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