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뒤로 묶인채 갇힌 마약왕 구스만 독방 모습 공개

손 뒤로 묶인채 갇힌 마약왕 구스만 독방 모습 공개

입력 2016-01-20 08:31
수정 2016-0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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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지 6개월 만에 검거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교도소 독방에 재수감돼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구스만이 손을 뒤로 한 채 결박돼 서 있는 뒷모습 사진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리를 짧게 깎은 채 무거운 갈색 죄수복을 입은 구스만은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중 철문이 설치된 독방에 감금됐다.

독방 밖에는 자동 소총 등으로 중무장한 경비들이 수색견과 함께 24시간 순찰을 하고 있다고 엘 우니베르살은 전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를 탈옥했으나, 지난 8일 자신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가 있는 서북부 시날로아 주의 한 은신 가옥에 숨어 있다가 멕시코 해군에 검거됐다.

구스만은 알티플라노에서 다시 수감됐으나, 그의 독방은 다른 수감자들과 떨어진 곳에 배정됐다.

구스만이 작년 7월 독방 샤워실 바닥과 교도소 외곽 1.5㎞ 가량 떨어진 건물로 연결된 땅굴을 파 탈옥했을 당시 샤워실이 폐쇄회로TV(CCTV)의 ‘사각지대’였음을 감안해 이번에는 CCTV가 독방 내부의 모든 곳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시 갇힌 구스만의 모습은 작년 7월 탈옥하기 직전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TV를 보고 있었던 것과는 판이하다.

알티플라노 주변에는 군 탱크 2대와 함께 연방경찰의 순찰차가 상시 배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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