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뉴욕 증시의 시가총액 분석이 시작된 것은 1926년이지만 이후 90년 동안 1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한 기업은 애플과 구글 등 12개에 불과하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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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3포인트(0.90%) 상승한 17481.4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37포인트(0.66%) 오른 2040.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2포인트(0.23%) 높은 4774.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른 넘어선 데다 미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인 이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1% 넘게 떨어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지난 2014년 중순부터 지난해 초까지 약 20%가량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런 달러 초강세는 미국 기업 실적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신흥국 금융시장을 뒤흔든 불안요인이었다.
뉴욕유가는 달러화 약세 속에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를 벌일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5%나 가파르게 상승한 40.20달러에 마쳐 지난해 12월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 성명을 발표해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큰 폭으로 내려 강세 지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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