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가드레일에 목 낀 임신부 사망…태아도 숨져

중국서 가드레일에 목 낀 임신부 사망…태아도 숨져

입력 2016-03-30 10:45
수정 2016-03-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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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임신부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목이 끼여 태아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28일 오후 중국 산시(陝西)성 미즈(米脂)현에 있는 한 백화점 앞에서 도로변 가드레일에 목이 낀 채 앉아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두 손을 모두 축 늘어트린 이 여성은 정신을 잃은 듯 보였다.

일부 시민이 이 여성 목 주변의 가드레일을 양옆으로 힘껏 잡아당겨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병원 측은 “여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태아도 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임신부가 어지러움 때문에 가드레일을 붙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다 잘못해서 가드레일에 목이 끼었고 뒤이어 의식을 잃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숨진 여성이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나이는 30세 정도”라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타살 가능성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보는 예전에도 베이징(北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도 여성의 목이 가드레일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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