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스모그 씻어내린다”…中베이징에 건설·광산용 물대포 등장

“악성스모그 씻어내린다”…中베이징에 건설·광산용 물대포 등장

입력 2016-12-06 14:54
업데이트 2016-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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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악성 스모그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스모그 퇴치용 물대포가 등장한다.

먼지 저감을 위한 물안개 대포. 출처:안휘상보 연합뉴스
먼지 저감을 위한 물안개 대포. 출처:안휘상보
연합뉴스
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시당국이 스모그 저감을 위해 건설현장이나 광산에 먼지 저감을 위해 사용하는 물대포를 투입키로 했다.

중국의 환경기술회사인 베이징수도창업박상(博桑)환경과기공사의 엔지니어인 쉬웨신은 기존 물대포를 개량한 물안개 대포는 대기중에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나 PM 10(지름 10㎛ 이하 미세먼지)과 같은 작은 입자 크기의 물안개를 분무, 먼지 등과 결합해 땅에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물대포와 함께 도로상에 특수 화학약품을 살포해 자동차 매연으로 나오는 먼지나 입자를 흡수하는 방안도 사용키로 했다.

쉬웨신은 물대포와 화학약품 살포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라면서 환경검측센터 조사결과 이 두가지 수단을 함께 사용할 경우 PM 10을 20%, PM 2.5는 5%, 질소산화물은 10%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대포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서 2대가 가동중이다. 회사는 효과가 입증되면 많은 도시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베이징 등 수도권을 뒤덮고 있는 스모그 제거에는 역부족이다.

톈진 난카이(南開)대학의 스궈량 교수는 물대포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제한된 범위내에서 가능하다며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스 교수는 정부가 스모그 원천이 되는 오염물 방출을 줄이는데 더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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