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동료 약물로 볼트 3회 올림픽 3관왕 무산

릴레이 동료 약물로 볼트 3회 올림픽 3관왕 무산

입력 2017-01-26 01:33
업데이트 2017-01-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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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 동료 약물 양성반응에 금 박탈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대기록이 계주 동료의 약물 복용으로 허무하게 무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현지시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던 자메이카 대표 네스타 카터가 소변 샘플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양성 반응이 나타나 메달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볼트는 베이징 올림픽 때 카터 등과 한 조를 이뤄 400m 남자 계주를 뛰었고 100m,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올랐다.

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을 석권해 최초로 육상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카터의 약물 복용 때문에 기록을 놓치게 됐다.

볼트는 카터의 약물 복용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올림픽에서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칼 루이스(미국), 파보 누르미(핀란드) 등과 함께 육상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였지만 1개가 박탈되면서 순위에서 밀리게 됐다.

카터는 베이징 올림픽뿐 아니라 런던올림픽에서도 볼트와 400m 계주를 뛰었고 2011년, 2013년, 2015년 세계선수권 대회도 한팀으로 출전했다.

2012년 이후 채취된 카터의 소변 샘플은 아직 재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메이카의 금메달 박탈로 2008년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은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차지했다. 일본, 브라질이 순위를 한 단계 높여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올해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1번째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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