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돈나, 역겹다”…여성행진 ‘反트럼프’ 발언 겨냥

트럼프 “마돈나, 역겹다”…여성행진 ‘反트럼프’ 발언 겨냥

입력 2017-01-27 17:22
업데이트 2017-01-27 17: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나라에 수치스러운 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反) 트럼프’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팝 디바 마돈나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26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너티와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녀(마돈나)는 역겹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몹시 상처를 입혔고, 전체 조직에 상처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녀가 우리나라에 수치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마돈나가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여성들의 행진’에 깜짝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과격하게 비난한 것을 겨냥한 말이었다.

마돈나는 당시 무대 연설에서 “사랑 혁명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여성으로서 폭압의 새 시대를 거부하고, 저항한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또 “몹시 화가 난다. 백악관 폭파를 참 많이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행진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엿먹어라”(fuck you)라고 욕설하는 장면은 방송에 그대로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마돈나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 내 말의 한 부분만 떼어내 듣지 않고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설 때 발언을 해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