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인생에 후회는 없다”…27세 아사다 전격 은퇴에 日 화들짝

“피겨 인생에 후회는 없다”…27세 아사다 전격 은퇴에 日 화들짝

입력 2017-04-11 10:49
수정 2017-04-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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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 1면 보도…주변에선 충격·위로 목소리 이어져

일본의 대표 ‘피겨 스타’이자 동갑내기 김연아(27)의 영원한 맞수로 불렸던 아사다 마오(27·淺田眞央)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가 화들짝 놀랐다.
일본 신문 1면에 실린 아사다 마오 은퇴 선언
일본 신문 1면에 실린 아사다 마오 은퇴 선언 11일 일본 신문들이 여자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7·淺田眞央)의 전격 은퇴 선언을 1면에 실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뉴스를 지난 10일 밤부터 속보로 전하는가 하면 11일자 신문 1면에 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이 소식을 보도한 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가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아사다가 은퇴를 선언하자 주변에선 충격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활약한 그를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NHK도 이날 오전 아사다의 은퇴 소식을 첫 번째 뉴스로 전하며 그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는 아사다의 은퇴에 “깜짝 놀랐다”는 시민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갈 아사다를 “계속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함께 전했다.

아사다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적었다.

아사다는 그럼에도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지만 내 피겨 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은퇴가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며 웃는 얼굴을 잊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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