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北공개 포격훈련 사진 ‘부자연’…합성 가능성도”

산케이 “北공개 포격훈련 사진 ‘부자연’…합성 가능성도”

입력 2017-04-28 10:03
수정 2017-04-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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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창군 85주년이었던 지난 25일 건군 사상 최대규모의 합동타격시위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 포격훈련은 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의 군사 소식통들을 인용, 해당 사진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타격시위 다음날인 26일 “수 킬로미터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300여 문의 ‘대구경 자행포’(자주포)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며 자주포가 3열로 늘어서 포격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군사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포격훈련에 대해 “실전적이지 않다”며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자주포의 배치 간격도 부자연스럽고 전후 3열로 늘어선 자주포가 거의 동시에 포탄을 쏘는 일은 보통은 하지 않는다”며 “우선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사진에서 활발하게 불길을 내뿜는 자주포 앞에 여러 병사의 모습이 확인되는데, 포신과 떨어진 별도의 위치에서도 웬일인지 큰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신문은 “북한은 과거에도 군사훈련 합성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합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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