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날릴 능력은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도 및 통제기술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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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현무·에이태킴스 미사일 동시 발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5일 오전 7시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 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사거리 300㎞)가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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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현무·에이태킴스 미사일 동시 발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5일 오전 7시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 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사거리 300㎞)가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셀바 차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지난 4일 첫 ICBM 발사 시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셀바 차장은 먼저 “나는 원칙적으로 북한이 ICBM 능력을 개발하는 쪽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나 “7월 4일의 ICBM 발사 시험이 어느 정도의 정확성, 또는 합리적 자신감, 성공 가능성을 갖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그것(미 본토 정밀타격)에 필요한 유도 및 통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바 차장은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이 북한이 이미 미 본토를 위협하는 사거리 능력은 갖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거리와 관련해선 분명히 북한은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셀바 차장은 또 인호프 의원이 “북한의 ICBM 유도 및 통제 능력이 그렇게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자 “그렇다”고 동의하면서 “우리는 정보당국과 함께 북한의 그런 특별한 능력 개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셀바 차장은 이와 함께 “나는 우리 정보당국의 미사일 시험 감시 능력은 꽤 신뢰하지만, 미사일 배치(감시)와 관련해선 그렇지 않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군대는 위장, 은폐, 기만에 매우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그런 활동들을 관찰할 일련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비공개 기밀회의 때 군사와 민간 분야를 아울러 우리 정보당국이 능력에 대해 기꺼이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14형’인 이 ICBM이 최대 고도 2천802km로 933km를 비행했면서 ICBM이라고 주장했고, 한·미 당국도 이 미사일이 ICBM급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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