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인민은행, 北과 거래 중단 통보 사실 아냐”

中외교부 “인민은행, 北과 거래 중단 통보 사실 아냐”

입력 2017-09-22 17:28
업데이트 2017-09-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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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대 최고 수위’ 대북제재 행정명령엔 “독자제재 반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 신규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통보하는 등 새 금융제재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중국 당국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인민은행에 새 금융제재를 통지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당신이 언급한 상황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핵 프로그램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엄격하고 정확하게 이행하고 있다”고말 말하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1일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거래를 중단하고 현재의 대출 규모도 줄일 것을 일선 은행에 지시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한 바 있다.

루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겨냥해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은 안보리 틀에서 벗어난 독자 제재에 대해서 줄곧 반대해 왔다”면서 “이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되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루 대변인은 이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전술핵 재배치’ 언급과 관련해 이견이 있는 데 대해서는 “이와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중국 외교부 발표가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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