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직접 돌며 마스크 전달한 우한 교민 자원봉사자들

집집마다 직접 돌며 마스크 전달한 우한 교민 자원봉사자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05 18:47
업데이트 2020-02-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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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마비로 정부 긴급지원 마스크 전달 어렵자 봉사자들 나서

ABC뉴스가 4일 공개한 중국 우한 시내의 드론 촬영 영상  ABC
ABC뉴스가 4일 공개한 중국 우한 시내의 드론 촬영 영상
A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남아 있는 한국 교민 자원봉사자들이 정부가 긴급히 보낸 마스크를 각 교민 가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우한 교민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한인회 소속 자원봉사단은 최근 며칠간 직접 차량을 운전해 90명에 가까운 우한 시내 교민들에게 직접 마스크, 체온계 등 정부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우한에 잔류한 우리 교민들에게 마스크 등 긴급 물품을 지원했다.

정부 전세기를 통해 700명가량의 후베이성 교민이 한국으로 철수했지만,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에는 한국 국민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은 것으로 우리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후베이성 한인회에 직접 연락이 닿은 사람만 해도 우한의 89명을 포함해 13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때문에 우한에서는 일체의 대중교통이 중단됐고, 개인 차량 대부분도 운행이 금지된 상태여서 교민들이 긴급 지원 물품을 받아 갈 방법도 막막한 상황이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최덕기 후베이성 한인회장은 “총영사관에 아주 가까이 사는 분들 외에는 지원 물품을 받아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남은 교민들이 고통에 떨 때 흔쾌히 봉사에 나서준 교민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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