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들쭉날쭉…일본, 오늘 긴급사태 연장할 듯

신규 확진자 들쭉날쭉…일본, 오늘 긴급사태 연장할 듯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5-04 08:40
수정 2020-05-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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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5.01 도쿄 AFP 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5.01 도쿄 AFP 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일본 정부는 6일 긴급사태 발령 기한을 연장할 방침이다.

NHK 집계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일본 내에서 2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도쿄에서만 91명이 포함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1만 5078이다.

이에 지난 2월 초 요코하마에 입항한 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까지 더하면 전체 확진자 수는 1만 5790명에 이른다.

일본 전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지난 2일 300명대로 다시 오르는가 하면 하루 만인 전날에는 200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 수는 3일 기준으로 유람선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총 549명으로 집계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4일 오후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일본 전역에 내린 긴급사태 발령 기한을 오는 6일에서 이달 말까지 25일간 연장하는 방안을 결정한다. 다만 감염 정도가 덜한 지역은 사회·경제적 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일본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시민들에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흥행 시설 이용을 제한했다. 이후 같은 달 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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