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머무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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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이하 현지시간)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에게 보낸 성명에서 “오늘 저녁 대통령이 아주 잘 있다고 보고하게 돼 기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 보충이 필요하지 않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첫 번째 투여를 마친 뒤 편히 쉬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승인 범위를 확대해 경증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게끔 했다.
앞서 백악관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약사 리제네론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한 뒤 트윗을 통해 “나는 잘 있다! 모두에게 고맙다. 사랑한다!!!(Going welI, I think! Thank you to all. LOVE!!!)”라고 지지자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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