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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주는 음료 절대 마시지마”…현실판 ‘범죄도시’ 실제 일어났다

“남이 주는 음료 절대 마시지마”…현실판 ‘범죄도시’ 실제 일어났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6-08 14:19
업데이트 2022-06-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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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거리에서 경찰관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거리에서 경찰관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리핀에 입국한 30대 한인 배낭 여행객이 현지인에 의해 감금됐다가 돈을 주고 풀려나는 등 한인들을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필리핀에서 한인을 노린 강도‧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필리핀 한인사회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30대 한인 남성 A씨는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 부근에서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을 만난 뒤 감금됐다.

A씨는 배낭 여행을 위해 필리핀에 입국한 뒤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현지인과 접촉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 돈을 주고 풀려났으며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필리핀. 연합뉴스
필리핀. 연합뉴스
지난달에는 메트로마닐라 내 스카이웨이 내부순환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40대 한인 교민이 총기를 든 괴한을 만나 현금 500만페소(약 1억2000만원)를 강탈당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괴한들은 차량을 탄 채 진입로를 막아선 뒤 A씨의 승용차가 멈춰 서자 총기를 들고 차에서 뛰어나와 현금을 모두 빼앗은 뒤 도주했다.

한인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앙헬레스에서는 심야시간대 한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강도 범죄가 최근 한 달간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리핀 경찰의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심야시간대 노상 총기강도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호텔 차량 탑승 전 호텔 직원 및 운전기사 소속을 미리 확인할 것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현지인 또는 한국인이 제공한 음료 등은 절대로 마시지 말 것 ▲다중밀집시설 방문 자제 등의 안전 행동 수칙을 안내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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