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우승자의 고백…“나는 동성애자입니다”[포착]

미인대회 우승자의 고백…“나는 동성애자입니다”[포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8-24 14:55
업데이트 2022-08-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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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 출전 미스부탄 
불교국가 금기 깬 타시 초덴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나는 부탄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를 대표합니다.”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은 지난 6월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국제 프라이드의 날을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은 독실한 불교 신도가 많다. 경제적 성장보다 국민의 행복을 더 중시하지만, 지난해 2월까지 동성애를 자연에 반하는 불법행위로 규정해왔다. 타시 초덴의 고백에 총리인 로타이체링은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부탄은 최근 성 소수자에 대한 관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랜스젠더의 경우 신분증에서 성별을 변경하게끔 하고 있다.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조직위.


타시 초덴은 14세때 부모를 잃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부탄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소수 공동체를 대변할 것”이라며 미인대회를 동성애자 및 소수자 커뮤니티 권리 증진의 지렛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스 부탄 주최 측에 따르면 10년 만에 열린 미인대회에 300명이 넘는 여성들이 참가했고 10명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타시 초덴은 그 중 1등을 차지했다. 타시 초덴은 앞으로 열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부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AFP 연합뉴스
미스 부탄 타시 초덴(24) AFP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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