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후 ‘원전 인근 바닷물’ 분석결과 나왔다

日오염수 방류 후 ‘원전 인근 바닷물’ 분석결과 나왔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8-25 17:18
업데이트 2023-08-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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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원전 기준 반경 3㎞ 이내 10곳 바닷물 채취
“삼중수소 농도, L당 10베크렐(㏃)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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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모습. 오염수를 저장한 탱크가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 EPA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모습. 오염수를 저장한 탱크가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 EPA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일본 도쿄전력은 25일 원전 앞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첫날인 전날 배를 타고 나가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다. 이 바닷물 표본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리터(L)당 10베크렐(㏃)을 밑돌아 정상범위 이내였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한 달간 매일 같은 조사를 시행해 이튿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제 오후 1시 방류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 등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외교·규제당국 간 이중의 핫라인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차장은 “방류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토 팀을 운영 중”이라며 “모니터링 상황을 지속 주시하고 국민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적시에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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