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곧 ‘슈퍼 블루문’ 떠오른다…아시아와 유럽은 먼저 맛봤는데

美 곧 ‘슈퍼 블루문’ 떠오른다…아시아와 유럽은 먼저 맛봤는데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8-31 08:24
업데이트 2023-08-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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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으로 30일 밤(한국시간 31일 오전)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떠오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수요일 밤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떠오른다. 특히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9시 36분에 달이 태양의 정 반대 지점에 자리해 가장 밝은 빛을 내게 된다. 앞서 황혼이 질 무렵인 오후 8시 42분에는 토성이 달의 오른쪽으로 5도 위 지점에서 맨눈으로 관측되고, 그 뒤 시계 방향으로 달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인다고 NASA 전문가는 설명했다.

꽉 찬 보름달은 금요일인 9월 1일 오전까지 관측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름달은 ‘슈퍼문’과 ‘블루문’에 모두 해당해 ‘슈퍼 블루문’으로 불린다. 슈퍼문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천문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지구에 평소보다 가까이 접근해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미국의 민간 천문 정보 사이트 어스스카이에 따르면 현재 달은 지구에서 35만 7344㎞ 떨어져 있어 평균 거리(38만 6242㎞)보다 약 2만 8968㎞ 가까이 다가온 상태다.

한 달 안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어서 1946년 미국 천문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가 정의한 블루문에도 해당한다. 보름달은 일반적으로 29일에 한 번씩 뜨는데, 달력 체계는 열두 달 중 2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30일이거나 31일이다. 반면 달의 공전 주기는 29.5일이기 때문에 양력으로 1일경에 보름달이 떴다면 30일이나 31일에 보름달이 뜨는 것이다. 2년 5개월 마다 한 번씩 이런 일이 생긴다. 또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블루문의 오래된 정의는 한 계절에 보름달이 네 차례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가리킨다고 NASA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설명 모두 달의 색깔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름달이 파란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동양에서는 보름달을 풍요의 느낌으로 바라보는 반면, 서양에서는 불길한 징조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봤다. 해서 ‘블루’라고 칭했다는 설명도 있다.

토성도 지난 27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자리했다. 태양과 지구, 토성이 나란히 놓이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구의 밤하늘에서 보름달을 볼 때 그 옆에서 토성이 함께 보이게 됐다.

국내에서는 30일과 31일 밤 슈퍼 블루문을 보게 되는데 30일 밤은 비가 내려 공을 쳤다.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먼저 황홀한 맛을 봤다. 영국 BBC는 이번에 놓치면 203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관심 있어 해 이례적으로 문자 중계까지 하면서 각국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일곱 작품만 추린다. 어쩔 수 없이 특정 종교 상징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은 양해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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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의 파드라우 도스 데스코브리멘토스. REX 셔터스톡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포르투갈 리스본의 파드라우 도스 데스코브리멘토스.
REX 셔터스톡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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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딘버러. PA 미디어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PA 미디어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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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케이블카를 탑승한 이들은 가장 멋진 보름달 정취를 만끽했을 것이다. PA 미디어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런던 케이블카를 탑승한 이들은 가장 멋진 보름달 정취를 만끽했을 것이다.
PA 미디어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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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갈라타 타워. 이스탄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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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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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이스탄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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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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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포베드닉(승리자) 모뉴먼트. 베오그라드 AFP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포베드닉(승리자) 모뉴먼트.
베오그라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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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더 떠들썩하게 아날 달빛을 흥겹게 즐긴 인도 뭄바이 어민들. 나랄리 푸미마 축제인데 인도 어민들이 바루나 신에게 코코넛을 바친 뒤 춤추는 의식을 거행한다. 뭄바이 EPA 연합뉴스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더 떠들썩하게 아날 달빛을 흥겹게 즐긴 인도 뭄바이 어민들. 나랄리 푸미마 축제인데 인도 어민들이 바루나 신에게 코코넛을 바친 뒤 춤추는 의식을 거행한다.
뭄바이 EPA 연합뉴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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