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 사이로 풍경 보다 ‘추락’…처음 겪는 사고에 日 황당

가랑이 사이로 풍경 보다 ‘추락’…처음 겪는 사고에 日 황당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2-20 13:54
업데이트 2024-02-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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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일본 교토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FNN 캡처
지난 15일 일본 교토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FNN 캡처
일본에서 가랑이 사이로 풍경을 보던 50대 남성이 지인이 밀치는 바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일본 교토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이 전망대에서는 허리를 숙여 다리 사이로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당시 직장 동료와 이곳에 방문한 A씨는 허리를 숙인 채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원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가 두 팔로 다리를 잡고 허리를 숙이고 있을 때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A씨를 밀었다. 이에 균형을 잃은 A씨는 그대로 전망대 15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이 사고로 가슴 등을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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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일본 교토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FNN 캡처
지난 15일 일본 교토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FNN 캡처
A씨를 밀친 사람은 그의 회사 동료인 남성 B씨였다. B씨는 현지 경찰에 “장난을 치려고 밀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망대 측 관계자는 “최근 몇십년 동안 추락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 정도의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망대 표지판에는 ‘장난치지 말라’는 경고문이 쓰여 있다. 관계자는 “전망대 옆에 설치된 손잡이를 잡아달라”며 주의를 호소했다.

한편 아마노하시다테는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힌다. A씨와 같은 자세로 아마노하시다테를 바라보면 소나무 가로수가 하늘로 떠오르는 용처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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