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아동 매춘과의 전쟁’…2천700명 구조

미국 FBI ‘아동 매춘과의 전쟁’…2천700명 구조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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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사흘간 미국 전역의 76개 도시에서 아동 성매매를 일제 단속해 포주 150명을 검거하고 성 매춘에 강제 동원된 아동 105명을 구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성매매 피해 아동은 대다수가 13∼16세 여아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밀워키, 덴버, 뉴올리언스 등에서 집중적으로 구조됐다.

FBI는 각 지역 경찰의 정보를 토대로 화물차 휴게소, 카지노, 길거리, 인터넷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크로스컨트리 작전’이라고 명명한 아동 성매매 일제 단속은 올해 7회째다.

FBI는 이를 통해 지금까지 2천700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거된 포주 등 10명이 종신형을 받는 등 1천350명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졌고 310만달러 상당의 자산이 압류됐다.

전국실종·착취아동방지센터(NCMEC) 존 라이언 회장은 “이번 단속 결과는 아동 매춘과 성매매가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닌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아주 많은 아동이 주로 인터넷에 의해 매일 매춘 위협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매년 45만명의 청소년이 가출하고 이 중 3분의 1가량이 집을 떠나 길거리로 나온 지 48시간 이내에 매춘 유혹을 받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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