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신고’ 미국 하버드대 다시 문 열어

‘폭발물 신고’ 미국 하버드대 다시 문 열어

입력 2013-12-17 00:00
업데이트 2013-12-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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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색서 폭발물 발견 안돼…기말고사 기간에 대피 소동

폭발물 신고로 대피 소동이 일어난 미국 하버드대가 ‘위협이 없다’며 다시 교정을 개방했다.

하버드대는 16일 오후 3시26분(현지시각) “교정에 특정 위협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학교 업무가 정상화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앞서 하버드대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교내 4개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미확인 이메일 신고가 접수돼 소개령을 내리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켰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해당 건물에서 수 시간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대학은 전했다.

애초 신고에서 거론된 빌딩은 과학센터 등 수업동 3곳과 신입생 기숙사 1곳이다. 하버드대는 경찰이 해당 신고의 접수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버드대는 기말고사 기간이었다. 소개령이 발동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은 섭씨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 시험을 중단하고 캠퍼스 밖으로 급히 대피했다.

수색이 벌어지는 동안 대학은 교정을 폐쇄해 외부인 출입을 막았다.

한 하버드대 재학생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시험을 안 치려고 장난 전화를 한 것 같다. 기말고사가 이번 사건으로 연기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교정이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는 올해 4월 마라톤 대회 테러가 일어난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다. 보스턴 주변 지역의 건물들은 4월 테러 이후 폭발물 위협에 대해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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