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 손가락으로 돌리는 교황님, 미국-쿠바 개선 중재해낼까

축구공 손가락으로 돌리는 교황님, 미국-쿠바 개선 중재해낼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04 09:53
업데이트 2019-01-04 10: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구 공을 손가락 위에서 돌리는 묘기를 선보였다.

교황은 바티칸 시티 광장에서 일반 참배객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첫 주례 공개 미사를 마친 뒤 쿠바 서커스 시범단의 공연을 즐겼다. 축구 공을 돌리는 묘기를 선보이던 아티스트가 공을 돌리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이끌자 2초 남짓 공을 돌려 보였다.

신성한 곳이란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살사 음악이 흐드러진 가운데 여성들이 춤사위를 늘어놓고 저글링 묘기와 인간탑 쌓기 등이 조금은 어지럽게 돌아갔는데 교황은 흥겨운 듯 여기저기 주위를 바라보며 호기심 어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쿠바 서커스 시범단 공연은 쿠바 공산 혁명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거의 같은 시간 하바나에서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수반 주재로 6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라울 국가수반은 “혁명은 나이를 먹고 있지만 여전히 젊다. 이건 역사적인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화해를 이끌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는 여러 가지로 불편한 관계라 관계 개선이 긴요한 상황이다. 쿠바로선 교황의 중재 노력을 기대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사진·영상= Inside edition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