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사임

버버리 CEO 출신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사임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2-07 17:59
업데이트 2019-02-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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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버버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애플스토어의 혁신을 이끌었던 앤젤라 아렌츠(58) 애플 수석부사장이 애플을 떠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앤젤라 아렌츠 애플 수석부사장 AP 연합뉴스
애플은 성명에서 아렌츠가 새로운 자신만의 전문적인 일을 위해 오는 4월 회사를 그만둔다고 밝혔다. 아렌츠의 업무는 애플에서 30년간 유통채널 관리 전문가로 재직했던 디어드레 오브라이언이 맡는다. 아렌츠는 2014년 버버리에서 애플로 옮기면서 7000만 달러(약 738억원)가 넘는 연봉을 받아 애플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후 5년간 애플의 리테일(소매유통) 부문을 총괄하며 서울 가로수길 매장을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신설되는 애플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FT는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그가 버버리에서 8년간 만들어낸 급진적인 변혁을 애플에서 이뤄내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연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매출의 29%가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아렌츠가 합류하기 직전인 2013년(30%)과 큰 차이가 없다. 애플 매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아이폰 대부분이 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어서다. 또 최근 중국 시장에서 대실패에 가까운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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