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사망설 관련성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던 도중 손가락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26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더 이상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중대 발표가 어떤 분야에 관한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공지가 있기 1시간쯤 전 트위터 계정에 “아주 큰 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중대 발표’ 예고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8)의 사망설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NN은 주말 밤인데도 백악관 관계자들은 퇴근하지 않은 채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세계 최고 현상수배범’인 바그다디 사망 소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두고 ‘아주 큰 일이 방금 일어났다!“며 애태우는 듯한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