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팀 지원, 대학 졸업장 필요 없다”

머스크 “AI팀 지원, 대학 졸업장 필요 없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0-02-04 22:38
업데이트 2020-02-0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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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 박차 “AI 잘 알면 고교 졸업생도 괜찮다”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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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전기차 선두 업체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인공지능(AI) 분야 모집에 고교 졸업자 지원을 권유했다. AI가 첨단 분야이지만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된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테슬라 창업자인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테슬라 AI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사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관건은 AI에 대한 깊은 이해”라며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학력은 상관없다”면서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코딩 테스트는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학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2014년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은커녕 고교 졸업장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암시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며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은 대학 졸업장도 없지만, 그들을 채용할 수 있다면 그건 잘하는 일”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AI를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트윗에서 “AI팀은 내게 직접 보고한다”며 “우리는 거의 매일 만나거나 이메일 또는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자신의 집에서 AI 및 자율주행팀과 “재미나고 근사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애착을 과시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재능 있는 AI팀이 필요하다. 테슬라가 제조한 차량은 현재 수준의 자율주행 특성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한편 3일 테슬라 주가는 2013년 5월 이후 하루 최대인 19.9%가 올랐다. 종가가 780달러로 시가총액은 1140억 달러에 이르렀다. 테슬라 주식 19%를 보유한 머스크는 이날 하루 44억 2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0-02-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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