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 넘버2서 ‘바이든 경호부장’ 된 한국계

트럼프 경호 넘버2서 ‘바이든 경호부장’ 된 한국계

김규환 기자
입력 2021-01-21 22:30
업데이트 2021-01-22 02: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백악관 한국계 2인

데이비드 조, 취임식 그림자 경호 눈길
지나 리, 질 바이든 일정 담당 국장 맡아
이미지 확대
20일(현지시간)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경호하는 데이비드 조(왼쪽). 워싱턴DC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경호하는 데이비드 조(왼쪽).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취임식 내내 바이든 대통령 뒤에서 그림자 경호를 펼쳤던 아시아계 경호원에게 세계인의 눈길이 집중됐다. 그 주인공은 한국계 백악관 경호 총책임자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 총책임자는 데이비드 조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 요원이다. 대통령을 최근접 경호하는 ‘경호부장’인 조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있을 때도 경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년간 SS 요원으로 근무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경호팀 2인자까지 올랐다. “완벽주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조는 내부 동료들의 신망도 두텁다. 지난달 초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비밀경호국 내 팀 재편이 이루어지면서 바이든의 경호 총괄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바이든 측은 경호 요원 일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인 유대 관계가 있는 것을 우려해 요원을 교체했다. 특히 그는 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의 경호를 완벽하게 관리하면서 북한 관계자들과 경호 협상을 잘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공무원을 위한 금메달’을 수상했다.

백악관의 또 다른 한국계는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의 일정 담당 국장인 지나 리다. 그는 대선 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을 맡았다가 취임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질 바이든을 담당하게 됐다. 그는 바이든 재단에서 1년 9개월간 일하며 선임 정책 담당을 수행했고,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정 관리를 맡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1-01-22 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