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전력 우위·예산 효율성 제고
5년간 60억弗 투입·1000대 보유
B-21 등 전략 폭격기와 함께 공중 합동작전으로 적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전투기를 미군이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협동전투기(CCA)로 불리는 무인 전투기는 기존 드론(무인항공기)보다 진화한 미니 전투기다. 조종사가 탑승한 F-35 전투기와 B-21 폭격기를 호위하고, 탑재 무기로 목표물을 공격하면서 정찰·통신 거점 역할을 하는 ‘윙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CCA 개발은 중국보다 공중 전력 우위를 모색하고, F-35 스텔스 전투기 등 기존 전력 대비 예산 효율성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CCA 제작 업체 두 곳을 올여름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제너럴 어타믹스, 안두릴 등 미 군수업체들이 수주 경쟁 중이다.
미 공군은 향후 5년간 60억 달러(약 80조원) 예산을 투입해 무인 CCA 1000대를 보유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는 향후 AI 무인전투기 목표 생산가를 1000만 달러(130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는 1억 달러(1300억원)에 이르는 F-35 전투기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가격이다.
2024-03-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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