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아바타 영화 3편 더 제작된다

뉴질랜드서 아바타 영화 3편 더 제작된다

입력 2013-12-17 00:00
업데이트 2013-12-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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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아바타’ 영화가 앞으로 3편 더 제작된다고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16일 밝혔다.

키 총리는 이날 아바타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과 기자회견을 하고 뉴질랜드 정부가 이 영화 제작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전했다.

아바타는 외계 위성을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영화로, 캐나다 출신의 캐머런 감독이 지난 2009년 만들어 전 세계에서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키 총리는 영화 3편에 투자되는 돈은 최소한 5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 정부는 영화제작 장려 정책으로 영화산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바타 제작자 존 랜다우와 이십세기폭스사의 폴 해너만도 참석했다.

캐머런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곧 뉴질랜드로 이사를 오게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에서 아바타를 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최근 웰링턴 근교 와이라라파에 있는 농장을 사들인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몇년동안 이곳에서 내 작품의 많은 부분을 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웰링턴에 있는 웨타 제작소에서 이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해각서는 직접적으로 아바타 영화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뉴질랜드 영화산업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인재들을 키워나가려는 방안에 관한 것들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바타 영화 3편을 제작하는 데 드는 예상 비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뉴질랜드에서 영화를 찍게 된 주된 이유에는 현지 인력과 기술뿐 아니라 리베이트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베이트를 많이 받으면 좋지만 25% 정도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며 주요 제작사들도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십 세기 폭스사의 해너먼은 아바타를 제작하려면 영화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규모 영화에 대한 뉴질랜드의 지원은 다른 나라와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의 영화 제작 장려정책이 리베이트를 15%에서 20%로 높이고 추가로 최고 5%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아바타는 25%의 리베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바타 양해각서는 촬영과 시각효과 작업의 대부분을 뉴질랜드에서 하고 뉴질랜드에서의 영화제작에 최소한 5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이십세기폭스사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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