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 인명 구조 만전 지시
제21호 태풍 ‘우딥’(WUTIP) 영향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 어선이 침몰하면서 74명의 선원이 실종됐다.중국 선원 171명을 태운 광둥(廣東)성 장먼(長門)·타이산(臺山)시 어선 5척이 29일 시사(西沙)군도 산호섬 부근 해역을 지나던 중 태풍의 영향을 받아 3척이 침몰, 선원들이 조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30일 보도했다.
침몰한 3척의 선박에는 모두 8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20분 현재 침몰한 배에서 14명을 구조했으나 나머지 7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인근 섬인 진칭(晉卿)도 등으로 대피했다.
사고 발생 직후 하이난(海南)성과 광둥성 당국은 여러 대의 헬기를 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해역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해경선 3척도 현장에 급파됐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고 선원 가족들을 위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관련부처가 긴밀한 협조 아래 적극 구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우딥은 이날 아침 하이난성 남부 해안을 지나 베트남 쪽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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