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결 중국 단둥 새 통상구 건설 순항”

“북한 연결 중국 단둥 새 통상구 건설 순항”

입력 2013-10-14 00:00
수정 2013-10-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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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최대 차량 2만대, 인원 5만명 통관 처리

중국이 자국 내 최대 대북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추진 중인 새 통상구 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신압록강대교(단둥~신의주)와 곧바로 연결되는 새 통상구는 차량편으로 대교를 건너 북·중을 오가는 인원과 화물에 대한 출입국, 통관, 검역 등을 담당한다.

통상구의 전체 부지 면적은 38만㎡, 건축 연면적은 51만㎡이며 랴오닝성 수광(曙光)집단과 단둥시 교통도시투자공사가 공동 설립한 단둥한가오(漢高)통상구물류유한공사가 총 20억위안(약 3천500억원)을 투자해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통상구 안에는 국경검문소, 해관(세관), 검역시설, 출입국 관리시설은 물론 업무용 빌딩과 호텔, 쇼핑센터, 주상복합 등이 함께 들어선다.

통신은 단둥 새 통상구가 중국의 ‘국가 12·5(12차 5개년·2011∼2015년) 통상구 발전 계획’의 중요한 사업으로, 1일 최대 통관 능력이 차량 2만대, 인원 5만명으로 설계돼 앞으로 북·중 무역량의 60%가량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은 철도와 도로를 통해 북한으로 반출입되는 화물량이 북·중 간 무역 총량의 70~80%에 달해 양국 간 최대 교역 거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철도, 도로 겸용의 압록강철교는 1911년 건설돼 낡은 탓에 20t 이상 화물차가 통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단선(單線)으로 운행돼 꾸준히 늘고 있는 북·중 교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북·중은 이에 따라 새로운 도로교량을 놓기로 합의하고 2010년 말 압록강철교에서 강 하류로 10㎞가량 떨어진 지점에 신압록강대교를 착공했다.

왕복 4차로의 신압록강대교가 내년 9월 개통하면 기존의 압록강철교는 철도교량으로만 사용되며 시내에 있는 현재의 도로통상구는 새 통상구로 이전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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