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는 지난달 31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한 양국 공동 문건 발표와 관련해 중국이 사드와 관련해 확실한 보장을 받고 싶어 했으나 이면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사는 2일 CBS ‘김현정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공동 문건과 관련해 이면 합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면 합의는 없었다”면서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전제 조건이 구두나 문서로 이면 합의를 남길 수 없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측에서 그 부분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받고 싶어 했지만, 우리는 투명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 대사는 또 “이번 발표 외에 다른 합의는 없었고 다만 사드가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기술적인 보증과 지리적인 한계에 대해 계속 설명했으며 중국이 이에 납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세 가지 삼불(三不) 약속을 중국에 한 것이 굴욕 외교라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선 “가급적 앞당겼으면 하는 입장”이라면서 “12월도 초순, 중순, 하순이 있으며 현재 상의 중이고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노 대사는 또 “이번 발표 외에 다른 합의는 없었고 다만 사드가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기술적인 보증과 지리적인 한계에 대해 계속 설명했으며 중국이 이에 납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한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세 가지 삼불(三不) 약속을 중국에 한 것이 굴욕 외교라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선 “가급적 앞당겼으면 하는 입장”이라면서 “12월도 초순, 중순, 하순이 있으며 현재 상의 중이고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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