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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통제에… 中관영지 “희토류 수출 금지하자”

美 반도체 통제에… 中관영지 “희토류 수출 금지하자”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10-10 20:12
업데이트 2022-10-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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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에 맞불’ 우회 경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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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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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의 무기에 쓰이는 희토류 수출을 차단하자”고 나섰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때리기’에 맞불 놓기를 시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최근 미군은 중국산 희토류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드러냈다”며 “중국이 국가 안보를 위해 전략적 물자 수출 제한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유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매체 인터뷰에서 “(F35 스텔스전투기에 탑재돼 논란이 된) 사마륨 코발트(희토류 합금 일종)를 추출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다. 이런 터에 어떻게 미국이 전투기에 중국산 희토류 제품을 배제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도 “희토류 없이는 첨단 무기·장비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불가능하다”며 “미국이 중국을 위협하는 군사 무기를 만드는 데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도 희토류 제품의 수출에 더 엄격한 통제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2022-10-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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