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그리스 10대 버스서 뛰어내리다 사망

‘무임승차’ 그리스 10대 버스서 뛰어내리다 사망

입력 2013-08-15 00:00
수정 2013-08-15 0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시내버스에 무임승차한 10대가 벌금을 안 내려고 도망치다 숨지는 사고가 났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9살 남자가 전날 밤 아테네 외곽 페리스테리로 가던 버스에서 뛰어내리다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남자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독해 다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와 검표원을 소환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교통 당국은 이 남자가 돈을 내지 않고 탄 것이 적발되자 버스에서 도망치기 전에 검표원과 싸웠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이 남자와 부모가 실업자라서 버스요금 1.4유로(약 2천원)와 벌금을 낼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통당국은 최근 무임승차가 빈발하자 검표원을 고용했으며 이들은 월급 대신 벌금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